간만입니다.
KOI 실패 이후 처음이군요.
뭐 핑계 같지만 koi의 4시간동안 삽질하다 왔습니다.
신들린 산만함때문에 문제를 병신같이 풀어버려서...
네. 굉장히 후회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남은1시간동안에라도 2문제는 풀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포기해버렸습니다.
이런경험이 이번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뭔가를 시작하고 그게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할수 있는 가장 오래된 사건은 초등학교 3학년때 교내과학상자조립대회 입니다.
교내 과학상자조립대회에 나가서 던져진 주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만들지 못한채 나왔습니다. 그 4시간은 정말 길었지만 창작 아이디어는 내지 않고 이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지하는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때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출전한 것에 의의가 있다" 아무래도 그때 포기하는 방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물론 과학상자 조립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나갔기에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최소한 무엇이라도 완성했어야 했었습니다.
이 뿐만아니라 어떤 RPG를 시작하더라도 능력치 배분이나 랜덤능력치상승 같은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그냥 그캐릭을 포기하고 다시키웁니다. 특히 삼국열전이라는 머드게임을 할때 최상의 캐릭터를 만들기위해 지우고 다시 만들고를 수십 아니 수백번 했습니다.
전에 문구를 읽었습니다. (천일문 심화편 中)
"God, give us grace to accept with serenity the things t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that should be changed and the wisdom to distinguish one form the other." - Reinhold Niebuhr
주여, 바뀔 수 없는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품위, 바뀌어야 하는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그 두가지를 서로 구별할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즉 바뀔수 없는것은 인정하고 바꿀수 있는건 바꿔야 하는겁니다.
언제까지 쉽게 안풀린다고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게임이 아닙니다. 재시작 할수 없어요. 재시작이 가능하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재시작의 굴레속에서 살면 안됩니다.
바꿀 수 없는, 이미 지나버린 것을 인정하는 것
잘못된걸 알면서도 하찮은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 시키지 않는 것
바꿀 수 있는, 바꿔야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
지금 반드시 해야하는 일과 그것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
바꿀 수 있는, 바꿔야 하는 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
과거를 후회하는게 아니라 과거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바꾸는 것
명심하자. 바뀌어야 하는건 포기하면 안된다.
Trackback Address :: http://isair.silpir.net/trackback/35
